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작품에서 하차당했던 사연을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진희와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지진희는 “신인 때는 드라마 한 편의 주인공으로 들어가기가 정말 어려웠다”며 “운 좋게 주인공이 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집에 가서 주인공이 됐다고, 장편드라마에 출연한다고 자랑했다. 2회까지 촬영했고, 당시에는 새벽까지 촬영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자 주인공이 바뀌면서 새 배우가 들어왔는데 같은 소속사에 있는 배우를 데리고 들어오면서 내가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된 거다. 당시엔 흔한 일이었다”며 “감독님이 부르셔서 매니저와 함께 갔는데 감독이 말을 안 하더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매니저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날 붙잡고 ‘잘 들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견뎌야 한다. 감독님이 지금 하는 이야기는 너를 뺀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저는 ‘안 하겠다’고 했지만, 매니저가 ‘신인이 주인공을 맡을 기회가 또 있겠냐. 그냥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매니저와 카페에 가서 서로 실랑이를 하다가 매니저가 ‘그래, 접자’고 하더라. 둘이서 대낮에 소주 20병을 마셨다. 3차, 4까지 먹었다. 결국 그 드라마에서 빠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진희는 어머니에게는 하차 당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들어갔는데, 잘렸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엄마가 밥을 해놓고 하니까 안 나가면 안될 것 같더라. 할 일도 없는데 매일 촬영을 나가는 척했다. 2~3개월 동안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하차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며 “어머니가 주변에 전화해서 자랑을 하셨다. 결국 ‘엄마, 저 방송 안 나와요. 잘렸어요’라고 말했다. 내 앞에서는 말 못하고 돌아서서 우시는 게 느껴졌다. 미치겠더라. 그 드라마는 정말 유명하고 크게 잘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네가 빠져서 그렇게 잘 된 걸 수도 있잖아”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