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샤워 안 하면 못 나가”… ‘웃음 강박’ 박영진 ‘놀면뭐하니’ 멤버 전원 집 초대[종합]

서예지
입력 : 
2026-06-27 20:50:08
수정 : 
2026-06-27 23:19:26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웃음 강박에 사로잡힌 박영진이 ‘놀면 뭐하니’ 멤버 전원을 갑자기 집에 초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 작가 노민선)은 ‘휘파람 라이더스’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준하와 박영진도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따릉이를 타고 등장한 뉴페이스 박영진을 보자 “소를 파시는 분 아니냐”며 반가워했다. 유재석이 5만원씩 회비를 걷어야 한다고 말하자 박영진은 “들어보니까네 자전거 동호회 사이에서 돈만 빼 묵고 샌다는 얘기가 있던데?”라고 물었다.

유재석이 왜 갑자기 사투리를 쓰냐고 묻자 박영진은 일단 여러 개 해보는 거라면서 “솔찬히 그냥 샌다는 얘기가 있더구마이”라며 사투리 총집합체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의논 끝에 정해진 회비는 3만원. 일단 돈을 걷지 않고 출발했다. 자전거를 탄 지 몇 분 되지 않았을 때 주우재가 음료 보급 안 하냐며 허약한 모습을 보이자 유재석은 한강 공원 안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회원들이 3만원씩 돈을 보낸 후 시작된 컵라면 파티. 식사 중 박영진은 따릉이 대여시간이 초과 됐다며 반납하러 떠났다. 박영진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하하는 “박영진 어떻게 하실 거냐? 이 정도 눈치 있으면...”이라며 작당모의했다.

정준하가 “간 거 아니냐”고 묻자 유재석은 “사람은 좋아 보이는데 우리랑 잘 안 맞는데?”라며 팩폭했다. 주우재도 “저도 이런 생각 잘 안 하는데 개그맨인데 해볼만 한데라는 생각을 거의 처음 해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가 “한 텀만 더 볼까요?”라고 제안하자 유재석은 “그러죠”라며 박영진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

편의점에서 쓴 돈은 4만 7천원으로 13만 3천원이 남은 셈. 배를 채우러 식당에 도착한 회원들은 삼겹살을 주문했다. 유재석이 ‘한강’으로 건배사를 하라고 하자 박영진은 “한 주밖에 못 나갈 거 같습니다.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무리수를 투척했다.

유재석의 한숨과 함께 찾아온 정적. 유재석은 “너무 부담 갖지 말라.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데 오늘은 저런 날이다. ‘쩐의 전쟁’에 출연했던 친구들이 활약했다 보니까 부담될 수 있다. 영진 씨 응원 좀 해줍시다”라며 격려했다.

박영진으로 삼행시룰 제안하자 하하는 “박영진, 영 안 풀리지만, 진짜 고생했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영진이 재밌다고 했는데, 진짜 재미없네”라고 막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유튜브에서 불러주십쇼. 노빠꾸 기다리겠다. 하지만 감사합니다. 형님들! 다시 초심으로 ‘개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박영진이 녹화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한 시간. 유재석이 사우나에 가자고 하자 박영진은 “회비도 없고 사우나 가면 비싸니까 저희 집 가서 씻으시죠! 한 시간만 주십쇼. 내 앞으로의 20년이 이 한 시간에 달려 있다. 형님 한 번만 샤워해주십쇼”라며 간절하게 애원했다.

유재석이 아내는 괜찮냐면서 부담스럽다고 말하자 박영진은 “인생이 한 시감 밖에 안 남았다고요. 다 같이 가세요”라며 매달렸다. 그의 애절함에 유재석은 박영진의 집에 가자고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막상 박영진의 집에 도착하자 회원들은 뭘 해야 하냐면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유재석은 분량을 뽑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이자 혼자 탈주를 시도했지만 금방 잡히고 말았다.

웰컴 커피까지 대접한 박영진은 이제 집 밖으로 못 나간다고 협박했고 유재석은 “코미디를 이렇게 감금하는 게 어딨냐. 자유로운 웃음이 나와야 하는데, 준하 씨가 이렇게 경직된 건 처음 본다”며 당황했다. 정준하가 집에 보여줄 게 있는 줄 알고 부른 줄 알았다고 말하자 박영진은 “그럼 형은 가라! 나 또 볼 거냐고? 안 볼 거잖아! 한 번만 씻어줘요. 그냥!”이라며 드러누웠다.

당근 인형이 들어 있는 서랍을 고르는 두 명이 씻어야 하는 복불복 게임을 진행, 하하·허경환·주우재가 먼저 고른 서랍에서 당근이 나오지 않아 자동으로 정준하와 유재석과 샤워하게 됐다.

실제로 정준하와 유재석이 함께 들어가 샤워하자 하하는 “큰 그림 좋았다. 이제야 영진이가 웃긴다”며 칭찬했다. 두 사람이 샤워하는 사이 도망간 나머지 멤버 셋.

박영진은 유재석과 정준하에게 구멍 안에 탁구공을 넣어야 탈출할 수 있다며 또 다른 게임을 제안했다. 정준하가 골인한 가운데 유재석은 박영진에게 꼼짝없이 잡혀 옆방으로 들어가게 됐다.

참다못한 유재석은 “자! 박영진 씨와 함께 오늘 여기까지 했습니다”라며 마무리 멘트를 뱉었고 쿠키 영샹까지 찍은 후에야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영진은 ‘개그콘서트’에서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소는!”이라는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