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특별 출연한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가 개봉 첫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지만 국내에서는 일주일 만에 10위권으로 밀려나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개봉 첫날 1300만 달러(약 173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어 첫 주말 약 5110만 달러(약 681억원)의 글로벌 수익을 기록하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반면 국내 흥행은 신통치 않다. 지난 14일 개봉한 뒤 일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내려앉으며 글로벌 흥행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날 일일 관객 수도 1522명에 그쳤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동명의 대전 격투 게임을 실사화한 오락 액션 영화다. 1993년을 배경으로 숙명의 라이벌 류(앤드류 코지)와 켄 마스터즈(노아 센티네오)가 춘리의 제안으로 다시 격투장에서 맞붙은 뒤 목숨을 건 배틀 로얄과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류와 켄의 스승 ‘고우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특별 출연이지만 한국 배우가 세계적인 게임 IP를 영화화한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원작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대거 등장한다. 류의 ‘파동권’과 켄의 ‘승룡권’ 등 캐릭터를 대표하는 기술이 액션으로 구현됐고, “ROUND 1, FIGHT!”, “Perfect!” 등 게임을 상징하는 사운드도 그대로 활용됐다.
‘스트리트 파이터 II’의 유명한 자동차 파괴 보너스 스테이지와 오프닝의 길거리 격투 장면도 스크린에서 재현됐다. 미국 대전 격투 게임계의 유명 선수 저스틴 웡은 류와 블랑카(제이슨 모모아)의 대결을 지켜보는 죄수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위한 재미를 더했다.
원작 게임의 향수를 앞세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했지만 한국 극장가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해외와 국내에서 엇갈린 흥행 성적이 더욱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