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가 된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가 오랜 연인 샘킴(사무엘 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예식장은 이재에게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이었다.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인 이재가 어린 시절 외조부모와 시간을 보냈던 공간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20일 패션 매거진 보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재와 샘킴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두 사람의 결혼식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식을 계획했지만 장소를 한국으로 변경하면서 결혼 날짜도 한 달가량 앞당겼다.
갑작스럽게 계획이 바뀌면서 약 4개월 만에 결혼식을 준비해야 했다. 이재는 결혼 준비 과정이 바쁘고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결혼식에서 이재는 어깨선을 드러낸 튜브톱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풍성한 튤과 독특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디자이너 다니엘 프랭클이 특별 제작했다. 샘킴 역시 맞춤 턱시도를 입고 신부 곁에 섰다.
한국에서 치른 결혼식답게 전통 혼례 문화도 더했다. 두 사람은 폐백을 진행했으며 본식이 끝난 뒤에는 유리 온실 형태의 공간에서 피로연을 열어 하객들과 결혼의 기쁨을 나눴다.
이재와 샘킴의 인연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음악 작업을 함께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오랜 시간 사랑을 이어왔다.
결혼까지 오는 과정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도 있었다.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재의 일정이 급격히 바빠졌고 결혼 준비 역시 한동안 미뤄졌다.
특히 예식 장소는 이재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재의 외조부인 배우 신영균과 가족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재는 결혼 이틀 전인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과 신영균의 백수연에도 샘킴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예비부부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이틀 뒤 같은 곳에서 부부가 됐다.
한편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의 가창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OST ‘골든(Golden)’의 작곡과 가창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흥행의 주역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