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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저 멀리 공백만 3년…김호중·뉴진스, 나란히 복귀 안갯속 [돌파구]

지승훈
입력 : 
2026-10-21 11:30:50
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DB
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DB

트로트와 대중가요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이었다. 가수 김호중과 그룹 뉴진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다만 이는 옛말이 됐다. 2024년 논란의 대상으로 이름을 날리더니 결국 공백 기간만 3년째다. 복귀는 미정이며 여전히 불안한 안갯속이다.

2024년 5월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가석방 제도에 따라 지난 6월 30일 출소하며 대중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그의 팬들을 제외하고 일반 대중은 반김보다는 반감을 표한 게 사실이다. 과거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시즌1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입지를 구축했으나 이는 그의 코어팬들에게만 한정된 것으로 남았다.

음주 뺑소니라는 범죄 사실에 복역까지 하고 나왔으니 그의 이미지가 고울리 없다. 그러면서 3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있고, 가요계에 따르면 그는 고질병이던 오른쪽 발목 수술을 지난 8월 진행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올해 복귀 등 활동 재개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 회복에 전념할 뿐 음악은 잠시 내려놓은 모양새다.

이 상황에서 김호중이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것. 물리적인 공백보다 무거운 것, 바로 대중의 신뢰 회복이다.

김호중은 출소 이후 다시 노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복귀 의사와 실제 무대에 서는 일은 별개의 문제다. 건강을 회복한다고 해서 곧바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인기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경쟁력뿐 아니라 자신의 과오를 대하는 태도와 이후의 행보까지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단순 복귀에 의의를 둘 게 아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뉴진스. 사진l뉴진스 SNS 캡처
뉴진스. 사진l뉴진스 SNS 캡처

뉴진스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2024년 11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본격화한 뒤 독자 활동을 시도했지만, 법원의 계약 유효 판단 이후 팀 활동은 장기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멤버 다니엘은 퇴출되며 4인조로 재편됐다. 물론 지난 7월 멤버들이 함께 등장한 새 콘텐츠가 공개되며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공식적인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과 일정은 논의가 마무리된 뒤 발표하겠다는 것이 당시 소속사의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적이진 않지만 뉴진스 관련한, 즉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아직도 한창이기 때문이다.

뉴진스 활동 여부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도, 옆구리 불편한 사안임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 업계가 주목하는 건 새롭게 돌아올 뉴진스의 음악 정체성이다.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활동 재개의 방식과 팀의 미래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멤버들의 제2의 어머니로 불린 민희진을 포함해 기존 어도어 사단이 모두 증발했다. 음악성은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 점이 뉴진스 컴백에 큰 영향을 미칠거란 게 무게 있는 추측이다.

팬들과 기쁘게 공유해야 할 데뷔일인 7월 22일을 무려 세 해를 넘겨 보냈다. 이 역시 이들의 컴백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다. 하지만 섣불리 진행할 수도 없는 터에 팬들도, 멤버들도 답답함은 증폭될 터.

사건 사고, 그리고 몸이 아파서 활동을 멈춘 김호중,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겪은 뉴진스. 두 사례를 같은 선상에 놓고 책임의 무게를 비교할 수는 없다. 김호중은 형사사건에 따른 책임과 건강 문제가, 뉴진스는 계약 분쟁과 팀 활동의 불확실성이 복귀의 핵심 변수다.

전성기의 기억은 남아 있지만 그것만으로 돌아갈 자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김호중에게는 회복과 신뢰의 시간이, 뉴진스에게는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활동의 방향을 확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 아티스트의 복귀를 향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행보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두 이름을 둘러싼 불안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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