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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아서 안 늙었네” 김혜수·엄정화 댓글에 백지연이 한 말

진향희
입력 : 
2026-09-22 09:22:43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결혼하면 여자가 더 빨리 늙는다?”

방송인 백지연이 결혼과 출산, 노화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세간의 인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단순히 아이를 낳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 이후 여성이 짊어지는 ‘돌봄과 관리의 부담’에 주목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결혼하거나 애 낳지 않으면 안 늙는다.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백지연은 결혼을 앞둔 남자 PD에게 “좋지? 행복하지?”라고 물은 뒤 “그거 아냐. 결혼하면 여자가 더 빨리 늙는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흔히 접하는 “‘역시 애 낳지 않으면 안 늙어’라는 말”을 언급하며 “그게 왜 그러냐면 남성은 여성만큼 챙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뒷받침하는 연구가 굉장히 많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한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에 관한 연구들을 언급했다. 백지연은 “결혼하면 남자는 아내 덕에 8년 더 산다더라. 여성은 5년으로 3년 차이가 난다”며 “결혼한 남성은 암에 걸렸을 경우에도 회복될 확률이 높다. 누구 때문에? 아내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이후 남녀가 맡게 되는 역할의 차이를 짚었다.

백지연은 “그래서 자꾸 이런 말이 나온다. 남편은 결혼하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고, 아내에게 결혼은 관리 업무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출산 여부만으로 여성의 노화를 설명하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특히 백지연은 배우 김혜수와 엄정화를 예로 들며 “김혜수씨 멋있는 사진, 엄정화씨 운동 많이 하고 복근 탄탄한 사진, 이런 사진에 ‘역시 애를 안 낳아서 안 늙었네’ 이런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를 낳고 안 낳고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혼과 출산 여부를 여성의 외모와 나이에 단순하게 연결하는 시선을 경계했다.

결국 백지연이 주목한 건 ‘출산’보다 결혼 이후의 삶이었다. 그는 “결혼 유무보다는 누구와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내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아이들이 독립하고 남편이 은퇴한 이후인 시기에 이혼율이 높다더라”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1995년 첫 결혼 후 이혼했으며, 이후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했다.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그는 그동안 자신의 삶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왔다. 이번 발언은 결혼이나 출산 자체보다, 여성의 나이와 외모를 출산 여부와 연결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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