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만원을 받던 시절 가입한 연금저축을 33년째 지키고 있는 방송인 송은이가 당시 20%대였던 금리와 현재 누적 수익률을 공개했다.
송은이는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에서 김숙과 함께 증권사 직원과 투자 상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재테크 상황을 이야기했다.
최근 투자 성적에 대한 김숙의 고백이 먼저 나왔다. 김숙은 자신의 ETF 수익률을 언급하며 “나 ETF -37%다”라고 털어놨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손실을 본 상황을 두고 답답함을 드러낸 것.
송은이는 김숙의 하소연에 “왜 이분한테 따지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지금 물린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금융상품과 투자 성적을 공개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송은이는 자신이 가입한 연금저축의 현재 누적 수익률을 언급했다. 그는 단기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연금저축 누적 수익률이 30%대라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송은이가 1993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금융상품이었다. 그는 과거에도 월급이 20만원이던 시절 은행 연금저축에 가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적용된 금리가 20%대였고, 이후 은행으로부터 상품을 해지하라는 권유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지금까지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30년 넘게 한 금융상품을 유지했다는 사실은 최근의 단기 투자 열풍과는 상당히 다른 재테크 방식이다. 주식이나 ETF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는 상품과 달리, 송은이의 사례는 당시 가입한 상품을 장기간 가져가면서 혜택을 누린 ‘장기 유지형’ 재테크에 가깝다.
다만 송은이는 자신의 사례가 ‘고금리 적금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식으로 알려지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높은 금리만 보고 현재의 금융상품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해당 상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과 연금 마련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금이 대박 수익이나 노후 완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무엇보다 금액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내가 그것 때문에 노후가 다 준비된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높은 금리와 오랜 가입 기간이 알려지면서 자칫 상당한 자산을 축적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송은이는 현재 콘텐츠 제작사 대표로도 활동하며 김숙과 함께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