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이 인기 라디오 DJ로 활약하던 시절, 생방송 도중 화장실에서 구토까지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는 김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정환과 과거 활동 당시를 돌아봤다.
이날 신정환은 김현정에게 “라디오 DJ를 굉장히 오래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현정은 “1년 8개월 했다”며 “우수상도 받고 아름답게 박수칠 때 떠났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현정은 2000년 MBC 연기대상에서 라디오 DJ 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진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자 신정환은 김현정이 한창 DJ로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유를 짓궂게 파고들었다.
그는 “최고의 DJ 유망주로 뜨다가 그만두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밤에 음주가무를 너무 하고 싶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정은 당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12시에서 2시를 거의 생방송으로 했다. 죽는 줄 알았다”며 “그때 광고가 나가면 화장실에 가서 토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낮 생방송을 소화해야 했던 것. 김현정은 당시 담당 PD의 반응까지 공개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PD님이 ‘얘는 술이 안 깼을 때 제일 재밌고 괜찮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7년 데뷔한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 ‘멍’, ‘되돌아온 이별’, ‘혼자한 사랑’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라디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현정입니다’를 약 1년 8개월간 진행했으며, 2000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