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누리꾼과 자폐아를 키우는 부모 등이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내리던 중 휠체어가 이동식 경사로를 내려오다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이후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했지만, 영상에 근무자의 모습과 사고 직후 사과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담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박위는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과하고 자신을 도우려 했던 근무자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를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휠체어 승객을 돕는 과정에서 이동식 리프트가 뜨는 것을 막기 위해 발로 고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는 “탓을 하고 싶다면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를 지적해야지,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느냐”며 박위를 비판했고, 사과 역시 보다 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을 박위의 오랜 팬이자 사회복지학 전공자, 10살 자폐 아동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누리꾼 B씨 역시 “사회복무요원 가운데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해당 영상이 또 다른 상처나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박위의 아내 가수 송지은 SNS에도 해당 사안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