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2’ 제작은 다 끝났다. 게임까지 같이 나온다.”
후속편 제작 완료는 물론 글로벌 메이저사를 통한 전 세계 동시 배급까지 예고했던 심형래 감독이 이틀 만에 관련 내용을 정정했다. 실제 완성된 것은 영화가 아닌 대본이었다.
심형래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구TV’ 게시판을 통해 “‘디워2’ 관련 내용 정정 및 사과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
그는 “지난 영상에 표기된 ‘디워2 제작완료’는 ‘디워2 대본완성’으로 정정한다”며 “시청에 오해와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심형래는 지난 18일 ‘영구TV’를 통해 최근 넷플릭스에서 역주행 중인 ‘디워’의 흥행 소감을 전하던 중 후속편 ‘디워2’의 제작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당시 심형래는 “‘디워2’가 2년 후에 나온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밝힌 데 이어 “‘디워2’ 제작은 다 끝났다. 게임까지 같이 나온다”고 말했다. 영상에도 ‘디워2 제작완료’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배급 계획 역시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 배급사가 아닌 전 세계 메이저사가 배급한다”며 “어느 회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전 세계 동시 배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워2’가 이미 제작을 마치고 글로벌 개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불과 이틀 뒤 심형래 측은 ‘제작 완료’가 아닌 ‘대본 완성’이라고 바로잡았다.
다만 이번 공지에서는 앞서 심형래가 직접 “제작은 다 끝났다”고 말한 발언 외 “2년 후에 나온다”, “전 세계 메이저사가 배급한다”, “전 세계 동시 배급한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디워2’는 2007년 개봉한 ‘디워’의 후속편이다. 심형래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았던 ‘디워’는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한 SF 괴수 블록버스터로, 국내에서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반면 작품의 완성도와 이른바 ‘애국심 마케팅’을 둘러싸고 거센 논쟁을 낳기도 했다.
후속편 제작 계획은 이후에도 꾸준히 언급됐다. 2014년부터 ‘디워2’ 제작설이 본격적으로 나왔지만 12년이 흐른 현재까지 실제 영화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디워’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영화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뜻밖의 글로벌 역주행을 펼치면서 후속편에도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가운데 심형래가 직접 ‘제작 완료’와 ‘2년 후 공개’, ‘글로벌 동시 배급’까지 예고했다가 이틀 만에 ‘대본 완성’으로 정정하면서 ‘디워2’의 실제 제작 단계와 향후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