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영웅시대’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팬들이 현지 한인사회에 통 큰 기부로 마음을 전했다.
축하 방식도 남달랐다. 임영웅의 팬클럽 ‘하와이 영웅시대’는 지난 8일 하와이 와이키키 카피올라니 파크에서 열린 ‘2026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해 임영웅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교민과 현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임영웅의 지난 10년간 음악 활동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솔로 가수로 성장한 임영웅의 발자취를 현지인들과 공유하며 단순한 팬 행사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자리로 의미를 넓혔다.
팬들의 마음은 곧바로 나눔으로 이어졌다. 하와이 영웅시대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에 7000달러를 전달했다. 한인사회와 미국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한미시민권자연맹에도 3000달러를 기탁했다. 두 곳에 전달한 금액만 총 1만 달러다.
여기에 하와이 영웅시대는 오는 9월 7일 개최 예정인 ‘하와이 대한체육회 민속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하와이 대한체육회에도 1000달러를 추가로 후원할 예정이다. 현지 체육 발전과 한인들의 화합, 문화 교류를 돕겠다는 취지다.
예정된 후원금까지 더하면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팬들이 내놓는 나눔의 규모는 총 1만1000달러에 달한다. 스타의 기념일을 팬덤 내부의 축제로만 소비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기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와이 영웅시대 관계자는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아 하와이 교민 사회와 세계인들에게 임영웅이라는 아티스트의 가치를 알리고, 팬들의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하와이 한인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전하는 팬클럽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영웅의 음악이 국경을 넘어 팬덤을 형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사회와 연결되는 문화적 접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팬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을 사회적 가치로 바꿔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