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소지섭이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이 통쾌한 서사로 순항을 시작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기준 9.5%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9.8%, 순간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이는 2026년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가운데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3.9%, 최고 4.9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과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올여름 기대작다운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는 전국 6%를 기록했으며, SBS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에 그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범한 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으로 살아가던 김부장(소지섭 분)이 딸 김민지(서수민 분)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숨겨왔던 과거를 드러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던 김부장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딸을 지키지 못한 채 학교에 가해자인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 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굴욕을 당했고, 결국 딸마저 사라지며 극은 급격하게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극 말미 반전이 압권이었다. 김부장이 딸의 행방을 추적하던 과정에서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셔츠가 찢어진 순간 총상과 자상으로 뒤덮인 몸이 드러났다. 이어 그가 과거 북파 기록만 17회에 달하는 전설의 특수공작원이자 ‘코드네임 66’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소지섭은 첫 회부터 극과 극의 감정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평범한 아빠의 모습부터, 딸이 사라지자 순식간에 눈빛이 바뀌며 전설의 특수공작원으로 각성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로 돌아온 소지섭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묵직한 액션으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가운데, 윤경호, 최대훈과 함께 펼쳐갈 ‘아빠 유니버스’가 전작 ‘멋진 신세계’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부장’은 6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