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37)이 가맹점 사기 사건 및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양정원은 지난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필라테스 학원과 ‘모델’ 계약을 했을 뿐, 가맹사업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간 ‘유명 인플루언서’로만 지칭되던 그가 실명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정원은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강남경찰서로부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양정원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이 모씨가 경찰 관계자들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하며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정원은 “남편이 위 분쟁의 경찰 수사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는 제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앞으로 남은 수사나 재판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2일 뇌물공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양정원을 사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들과 대질조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