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공연 티켓을 대량 예매한 뒤 최대 25배의 폭리를 취하며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암표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대규모 암표 거래 SNS 단체방을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티켓을 부정 판매한 혐의(업무방해, 공연법 위반 등)로 판매 총책 A씨 등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범죄 혐의가 중대한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가수 임영웅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 등을 선점해 되파는 방식으로 총 71억원 상당의 판매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300여명이 참여한 SNS 단체방에서 매크로 프로그램과 티켓 예매처의 보안 정책 무력화 방법, 경찰 단속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일종의 범죄 카르텔을 형성했다.
이들은 확보한 암표를 SNS와 티켓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에게 팔거나, 해외 암표상들에게 대량으로 넘겼다. 정가 20만원 상당의 티켓은 평균 3~4배, 최고 25배인 500만원에 거래됐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공범에 대해 추적하고 있으며 해외 암표 거래 범죄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