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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백범 김구, 남편 머리 쓰다듬어...이튿날 서거”

양소영
입력 : 
2026-03-05 11:41:54
김영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영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김영옥(88)이 남편과 백범 김구 선생의 인연을 공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북한 갈 뻔했습니다ㅣ할머니와 동서남북 랜덤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영옥이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김영옥은 “6·25 전까지 다 기억하는 사람이다. 오빠 중에 이북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어서 여기 오면 기분이 남다르다”며 “혹독한 시절을 지났다. 난 실향민은 아니고 서울 사람인데 우리 큰오빠가 6·25 때 잘못돼서 올라가서 이산가족 상봉 때 만났다. 실향민의 마음은 잘 안다”고 말했다.

김영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영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영옥은 “김구 선생이 남편을 쓰다듬었다”며 “6·25 전쟁 전인데, 여름에 서울에서 놀러 갈 곳은 한강밖에 없었다. 거기서 수영했다. 남편이 강가에서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김구 선생님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옥은 “남편은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는데 ‘잘생겼다’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튿날 신문에 자기를 쓰다듬었던 아저씨가 서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신문에도 전날 한강 변에 유람하는 기분으로 다녀오셨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데뷔한 김영옥은 한국 방송 역사와 함께한 중견 배우다. 1969년 MBC 드라마 ‘이상한 아이’의 출연을 시작으로 배우와 성우를 겸업한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이다.

올해 데뷔 69년 차를 맞이한 김영옥은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2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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