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이 지석진의 선 긋는 멘트에 울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이 1박 2일 가을 여행을 위해 강원도 철원에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를 포함한 멤버들은 철원 명소가 적힌 9개의 빙고 칸 중 오후 4시까지 빙고 1줄을 완성해야 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소이산 전망대. 코스별 제공될 유혹을 이기는 멤버들만 코인을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당일 기온이 31도인 가운데 멤버들은 더위에 지쳤고 첫 번째 유혹인 얼음물을 마주했다. 지석진이 “그렇게 참을성이 없냐”고 다그쳤지만 하하는 “만져보라”며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빨리 오라. 하여튼 마셔보라 너희들”이라고 불호령을 내리자 하하도 물을 내려놓고 다시 산을 올랐다.
마지막 유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하와 허경환은 지석진에게 “재석이 형에게 얘기 좀 해달라. 재석이 형을 완성한 건 형이라고 생각한다. 새벽 2시 집합? 형이 다리 떨면서 불안해하는 게 너무 싫은 거다”라며 조금 전 유재석이 KBS 후배들을 새벽 2시에 집합시키겠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유재석의 귀를 잡아당기자 지석진은 “너 이 자식이”라며 똑같이 귀를 잡아당겨 하극상을 펼쳤다. 그러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돌진하며 “내가 먹고 싶은 건데 먹으면 안 되냐? 내 인생 좌우명이 있다. 먹고 싶은 거 먹고살자는 게 내 좌우명이다”라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좋은 말이라면서 “먹고 싶은 거 먹고살고 저세상 먼저 가면 된다”고 다그쳤다. 지석진은 “악담은 왜 하냐”면서 “너 2시 집합 빨리 취소하라”며 본심을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도 “2시 집합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구나? 알겠다. 2시 집합 취소다”라며 합의점을 찾았다.
멤버 전부 전망대에 오르자 제작진은 소이산이 적혀 있는 빙고칸 가운데 상품을 공개했다. 상품 대신 ‘지석진 벌칙’인 것을 확인한 멤버들은 “석진이 형이 뭘 했길래 벌칙이냐”며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지석진은 “다 깽판이다. 댁 얼굴이 여기 박혀 있다고 생각해보라”며 유재석에게 화를 냈고 김종국은 “미션을 하다가 부상 당하면 게임에 아예 참여를 못 하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지석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진 빙고는 식사 게임으로, 손수제비와 라면 사리 중 선택하는 것. 식사 미션 벌칙자로 허경환이 미리 알려진 가운데 허경환은 “미션 실패하면 벌칙에서 제가 벗어나는 것 아니냐”며 꼼수를 부렸다. 유재석을 포함한 앞 멤버들이 라면 사리를 선택한 가운데 허경환은 일부러 수제비를 선택했다. 허경환이 “나 말고 수제비 고른 사람은 한 명 더 있을 거다”라며 본인만 수제비를 선택했다면 한탄강에 입수하겠다고 파격 조건을 걸었다.
다행히(?) 지예은, 송지효, 지석진이 수제비를 골랐고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다음 식당으로 향했다. 양세찬이 “16년이다잉”이라며 16년을 함께한 멤버답게 같은 선택을 하자고 했지만 지석진은 “세찬아 너는 16년 아니잖아. 확실할 건 확실히 해야지. 넌 몇 년이지? ‘16년이다’라는 멘트 안 된다”라며 텃세를 부려 양세찬을 당황하게 했다.
양세찬은 “좀 아프다. 10년 됐다. ‘10년이다’는 괜찮죠? 저만큼 이거 사랑하는 사람 없는데... 매주 모니터한다. 근데 ’저는 아니잖아‘가”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지석진은 “세찬이 앞날을 응원하고 잘 되길 바라지만 16년은 아니잖아! 예은이는 2년”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유재석은 “난 오늘 마음을 먹었다. 오늘 12시 반에 집합이다”라며 지석진의 말이 심했다는 듯이 농담했다.
허경환은 “세찬이 이름은 외우냐.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고석정 꽃밭 칸에 쓰여 있는 벌칙자는 조커로, 벌칙자 한명을 선택해야 했다. 동그라미가 쓰여 있는 종이를 뽑은 벌칙자 재석, 경환, 예은은 꽃밭을 홍보했다.
‘런닝맨’은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