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에서 예측을 뒤엎는 레전드 빅매치가 펼쳐졌다.
지난 1일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에서는 ‘1:1 시그니처 400’ 미션의 최종 관문이자 단 하나의 ‘디렉터 크레딧’을 차지하기 위한 ‘라스트 런’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라스트 런’에서는 베이비주와 나인, 바다와 인규의 대진이 이어졌다. 400명의 댄서 가운데 자신의 작품에 필요한 댄서를 직접 캐스팅하는 과정부터 각자의 색깔을 담은 연출 전략까지, 디렉터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슈퍼 루키’ 베이비주와 나인의 대결에서는 ‘댄스 축제’라는 비슷한 콘셉트 아래 서로 다른 연출력이 극대화됐다. 베이비주는 리정과 과천꿀수박, 승민을 앞세워 댄서들의 포즈와 액팅까지 세밀하게 디렉팅했고, 나인은 2층 무대에서 시작하는 인트로와 강렬한 힙합 퍼포먼스를 포인트로 내세웠다. 접전 끝 ‘디렉터 크레딧’은 베이비주에게 돌아갔다. 안토니 리는 “나인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면 베이비주는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진 바다와 인규의 대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인규는 위댐보이즈를 투입해 댄싱 퀄리티를 극대화했고, 그레이스의 전갈 콘셉트 안무까지 더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반면 바다는 런웨이를 콘셉트로 대형과 워킹, 조명, 소품 등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자신이 플레이어로 직접 무대의 중심을 이끌었다. 여기에 잼 리퍼블릭의 오드리를 비롯한 다양한 댄서들의 개성을 살린 연출로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공개되자 “댄싱이 사기다”, “천재 같다”, “진짜 메가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저지들 역시 “두 분의 무대를 보고 심장이 떨린다”, “질투가 날 만큼 부러운 디렉팅”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결과가 발표되자 바다는 자신의 디렉터 역량을 의심받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프로그램의 얼굴이 될 공식 음원 ‘Royalty (Prod. By !llmind)’의 총괄 디렉터를 뽑는 ‘타이틀 시퀀스 필름 미션’도 시작됐다. 최종 디렉터로 선정된 단 한 명을 제외한 9명은 직접 댄서가 되어 그의 디렉팅을 받아야 하는 이른바 ‘계급 미션 디렉터 버전’이다. 여기에 최종 디렉터에게는 타이틀 시퀀스 연출은 물론 ‘라스트 스테이지’에 오를 탈락 후보를 결정하는 저지 권한까지 주어져 한층 살벌해진 ‘진짜 전쟁’을 예고했다.
대망의 콘셉트&시안 영상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같은 콘셉트라도 안무가마다 전혀 다른 색깔의 연출이 드러난 것. 시미즈와 캐스퍼는 영화 ‘매트릭스’를, 정민준과 바다는 ‘도둑들’을 콘셉트로 내세웠지만 혹평을 받았다. 반면 바다에게는 “포인트 안무가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인규와 해쉬 역시 10명의 안무가를 한 명씩 조명하며 캐릭터를 살리는 데 집중했지만, 연출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베이비주는 5:5 혼성 구성을 살린 페어 안무로, 레난은 ‘배틀로얄’ 콘셉트의 단체 트월킹 안무로 혹평을 받았다. 반면 나인은 ‘왕좌의 게임’을 모티브로 깔끔하고 트렌디한 영상을 완성하며 안무가들로부터 “하고 싶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모두의 견제 대상 1호로 꼽힌 백구영의 시안 영상은 끝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과연 10명의 안무가 중 누가 최종 디렉터 왕좌에 앉게 될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는 ‘퍼포먼스 디렉터’를 꿈꾸는 10인의 안무가들이 오롯이 자신의 이름을 ‘디렉터 크레딧’에 올리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작품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