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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그만둘까 생각” 이휘향, 연이은 악역에 회의감 (‘데이앤나잇’)

서예지
입력 : 
2026-08-22 22:28:11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이휘향이 악역 연기를 지속하면서 회의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카리스마 배우 이휘향이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향은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동료들끼리 모여서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어느 순간이 가장 행복하냐는 질문이었다. 다른 분들이 대답하실 동안 저도 생각해봤다. 연기할 때더라. 내가 생각하지 못한 감정들을 소화해낼 때 그 희열은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고 나면 흥분이 된 상태가 가라앉질 않더라. 그런 감정이 연이어 오면서 ‘나는 배우를 해야 해’, ‘배우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5, 6년 전부터 이게 뭐지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악역을 몰아서 한 게 이유였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그러더라.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시청자들에게 공감하라고 할 수 있나 싶더라. 그래서 그만해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연기 생활까지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9월에 개봉하는 영화 ‘가족여행’에는 악역이 아니라면서 “화려하게 덧칠되었던 것들을 다 벗겨 버리고 자연스러운,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사회적으로나 사람한테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마지막이라고 좋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휘향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준미스로 입상한 후, 같은 해 MBC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했다. 이후 ‘천국의 계단’, ‘종합병원’ 등 다양한 드라마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휘향은 오는 9월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부산으로 즉흥 여행을 떠난 다섯 식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가족여행’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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