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이 이번엔 요식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요식업 장사를 위해 시장 조사를 떠나는 양치승과 정호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영은 양치승 관장을 만났다. 15억 전세 사기를 당했던 양치승은 현재도 법적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피해 금액이 얼마냐는 질문에 “보이는 건 15억인데 인테리어, 시설, 리모델링, 변호사 비용, 회원 환불액, 보증금, 이중 임대료까지 합하면 15억보다 훨씬 넘는다”며 피해 금액만 20억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채납(일반 개인이 재산의 소유권을 대가 없이 국가나 지자체에 넘겨주고, 국가나 지자체는 이를 받아들이는 행위) 내용을 임차인에게 고지를 않았던 것 때문에 큰 피해를 보았다면서 본인 이름을 건 ‘양치승법’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는 양치승이 요식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정호영은 직접 나섰다. 그는 “요즘은 얼마나 싸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여의도 평균 점심값이 1만 4천원이다. 그래서 가성비 식당을 모아 놓은 지도가 있더라”며 어플을 통해 1만원 이하의 식당을 찾아봤다.
두 사람이 먼저 찾은 곳은 삼겹살 1인분이 4천원 대인 곳. 고기를 오랜만에 먹는다는 양치승을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니 걸뱅이 먹방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양치승은 고기를 최대 몇인분까지 먹냐는 질문에 “지금은 1kg 먹나? 예전에는 2kg 먹었다”며 10인분을 순삭했다. 정호영은 정보를 많이 빼내기 위해 양치승이 최근에 사기를 당했다면서 사장님에게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팔 수 있는 비법을 물었다. 사장님은 “처음엔 9천원으로 팔았다. 물가 올라가는데 역발상으로 중량 30g 내리고 가격은 반으로 내렸다. 이건 미끼 상품이다. 다른 메뉴도 먹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인건비 때문에 혼자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꽈배기가 3개 천원, 만두 10개에 2천원 하는 가게. 사장님은 가격을 왜 안 올리냐는 질문에 “이 시장에 와야 물가가 안정된 것 같다고 손님들이 말을 한다. 하루에 4천개 나간다”며 하루 매출만 120만원이라고 말했다.
거지 투어 세 번째 코스는 송파구의 한식 뷔페. 이미 배를 잔뜩 채운 두 사람이지만 식판에 음식을 가득 담아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 중 양치승은 “45세에 강남 건물 사려고 했었다”며 잘 나가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식당 사장님은 장사를 한지 25년 됐다면서 “모든 반찬을 판매한다. 그게 도움이 된다. 치킨 맛집이다 보니 치킨 포장도 인기다. 김치, 도시락을 판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장님은 점심 한 끼만 장사하는 대신 하루 손님만 7,800명이라면서 “새벽에 직접 발품 팔아서 재료를 산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사장님은 호국보훈의 달, 수능 등 이벤트 날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는 선행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덕분에 식당 정보를 수집한 양치승은 “호영아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양치승은 2019년 강남구 논현동에 헬스장을 차렸으나, 해당 건물이 20년 뒤 강남구청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는 기부채납 시설이라는 사실을 임대인 측으로부터 안내받지 못했다. 그는 보증금 3억 5천만 원과 시설비 등 15억 원의 손해를 입었으나 임대인 사기죄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양치승은 오히려 구청으로부터 공공재산 무단 사용 혐의로 고발당해 재판받았다.
방송 중반부터는 이영표의 멕시코 힐링캠프가 그려졌다. 캠프에 함께 하는 사람은 전현무, 양준혁, 정호영. 이영표는 하루의 시작은 러닝이라면서 러닝복을 입고 오라고 시켰다. 그는 “삶은 두 가지다. 러닝으로 시작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하루를 러닝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내가 산 하루라고 칠 수 없다”며 남다른 부지런함을 보였다.
이영표가 러닝 후 최고의 맛집, 몬테레이 명소를 소개한다고 하자 세 사람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5km 러닝에 도전했다. 전현무는 뛰는 게 너무 싫다면서 선두로 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강인 유니폼을 입고 뛴 전현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발랄한 모습으로 전력 질주했고 이영표는 “전형적으로 축구 못하는 사람 표본이다”라며 뒷담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러닝한 세 사람에게 주어진 포상은 현집 맛집 투어. 가게 안에 콘치즈불닭 등 한식이 보이자 전현무는 결국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닭강정, 떡볶이, 김밥을 잔뜩 먹은 이들이 향한 곳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후아레스 시장.
이영표가 준비한 마지막 코스는 멕시코 북부 전통춤. 이영표가 “행복했을 것 같다”고 예상한 것과 달리 전현무는 “옛날 감성이다. 부모님들 효도 관광시켜드리면 현지 원주민 춤 보고 좋아하시지 않냐”며 그의 코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현지 날씨는 체감 온도 40도. 전현무는 “이영표 가만두지 않겠다”며 혼자 떠난 이영표에 대해 원망을 드러냈다. 가죽옷을 차려입은 전현무, 양준혁, 정호영은 안무 배우기에 돌입했지만 찌는 날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여성 단원과 마주 본 채로 손을 맞잡은 전현무는 어색해했고 VCR을 통해 본인 모습을 본 전현무는 “내가 내외하는 게 보이는구나. 오랜만의 스킨십이라 어색했다”며 민망해했다. 상대 단원의 나이는 26세. 23살 차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된 전현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춤신춤왕으로 뽑힌 양준혁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멕시코 사람들이 사람 볼 줄 알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