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 주연의 드라마 ‘김부장’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올해 첫 시청률 20%를 돌파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5일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1.6%,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특히 방송 단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2024년 tvN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마의 20%’를 넘긴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2’(21%),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3’(19.5%), 남궁민 주연의 ‘스토브리그’(19.1%)의 기록을 단번에 뒤어넘으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무엇보다 방송 단 4회 만에 20%를 돌파한 것은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보다도 빠른 추이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거머쥔 ‘김부장’ 신드롬에 제대로 불이 붙었음을 증명했다.
‘김부장’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남자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위험한 삶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은 상생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이자 홀로 딸을 키우는 김부장 역을 맡았다.
‘김부장’은 빠른 전개, 소지섭의 강렬한 액션 등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거듭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소지섭은 방송 첫주만에 6월 4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올해 첫 시청률 20%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한 드라마는 ‘김부장’이 아니었다. 바로 MBC 극본 공모전 당선작을 원작으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과 아이유, 변우석의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주인공이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재벌가 출신이지만 평민 신분인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족이지만 제약 속에 살아가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고증 오류 및 역사왜곡 논란으로 비판에 휩싸였다. 결국 20%는 커녕 15%의 벽도 넘지 못하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흥행 3위라는 성적표로 퇴장했다.
‘김부장’은 10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아직 6회의 방송분이 남아있다. ‘김부장’의 위에는 ‘펜트하우스2’(29.2%), ‘열혈사제’(22%)만 남아있다.
다만 ‘김부장’은 뜬금 없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의혹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김부장’ 원작 웹툰의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린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일베 의혹에 휩싸였던 사실이 재조명된 것이다.
박태준은 웹툰 ‘외모지상주의’ 속 ‘5분 23초’, ‘Rock Owling’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5월 23일의 부엉이바위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박태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딴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논란 속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부장’이 SBS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