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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성기 맨유급 중계진” JTBC, 중계권 난항 끝 ‘북중미 월드컵’ 출항 [현장 LIVE]

지승훈
입력 : 
2026-05-21 11:53:27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 사진ㅣ유용석 기자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 사진ㅣ유용석 기자

중계권 난항을 겪었던 JTBC가 배성재, 박지성이라는 빈틈없는 ‘중계 조합’을 내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항한다.

1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성재, 이광용, 정용검 캐스터, 박지성,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 곽준석 JTBC 월드컵 중계 단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JTBC 안나경 아나운서가 맡았다.

JTBC는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를 메인 중계진으로 확정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JTBC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월드컵 중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스터 이광용, 정용검, 성승헌, 박용식, 윤장현, 김용남, 해설위원 김환, 박주호, 이주헌, 김동완, 이황재, 황덕연 등 15명의 중계진이 현지 중계에 나선다.

배성재, 박지성. 사진ㅣ유용석 기자
배성재, 박지성. 사진ㅣ유용석 기자

먼저 곽 단장은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있는 건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활약을 캐스터, 해설진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계 방송만 자주 노출하기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끔 프리뷰 쇼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고 했다. ‘빼박 월클쇼’, ‘차박로드’, ‘더 레전드’, ‘더 게임’ 등이 토크쇼 및 다큐멘터리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사건반장’도 월드컵 섹션을 구성해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JT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이어오던 지상파 방송사 3사 중 KBS와 지난 달 140억원에 공동중계를 합의했다. 반면 MBC와 SBS는 재무적 부담 등을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개국 이래 처음으로 월드컵 중계에서 제외됐다.

KBS는 개막을 한 달 여 앞둔 월드컵 준비를 위해 JTBC와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이어가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이영표 해설위원, 아나운서 남현종 등으로 구성된 중계진을 꾸렸다.

곽 단장은 “재판매 관련 타 지상파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조금 늦게 타결이 되다보니 지금까지도 어렵게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 중계 준비 과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광고 판매 부분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상황은 달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KBS 북중미 월드컵 아나운서를 맡은 전현무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를 통해 현지 응원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이전부터 JTBC가 전현무와 많은 예능 프로들을 하고 있고, 사전에 조율이 됐던 부분이다. 재판매 협상 기간이 길어졌고, 이후 KBS 측 섭외 과정에서 중복이 됐다”며 “예능과 중계는 엄연히 다른 거라,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응원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바라봤다.

곽준석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 단장. 사진ㅣ유용석 기자
곽준석 JTBC 북중미 월드컵 중계 단장. 사진ㅣ유용석 기자

JTBC는 이번 월드컵 외에도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만큼 지상파 3사는 향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곽 단장은 “현재 갖고 있는 중계권 관련해서는 모든 방송사가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지상파 3사를 중심으로 종합편성채널 등 모두가 논의 대상이다. 이번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우리가 주도적으로 풀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배성재 아나운서, 박지성 위원의 호흡에 이목이 집중됐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박지성 위원과 벌써 세 번째 중계 호흡이다. 내가 박지성 위원의 장가를 보낸, 그런 중요한 친분으로 인해서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친구와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어필했다.

박지성 위원 역시 “갈수록 호흡도 잘 맞춰 들어가고 있다. 매 회 노하우가 생기고 있고, 더 좋은 해설 들려드리기 위해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와 그런 부분에서 혹독하게 훈련하고 있다. 이전과는 또 다른 해설을 보여드릴 거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환, 배성재, 박지성. 사진ㅣ유용석 기자
김환, 배성재, 박지성. 사진ㅣ유용석 기자

이날 박 위원을 포함한 출연진은 현 축구 국가대표팀을 두고 ‘역대급’이라고 표현하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특히 KBS 퇴사 후 JTBC로 월드컵 중계에 나선 이광용 아나운서는 “높은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충분한 팀이기 때문에 32강은 갈거라 생각한다”면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며 어떤 잎들이, 어떤 열매를 맺게 되는지 자세히 살피며 중계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월드컵 자체가 붐업이 될 수 있도록 재밌는 중계 하겠다. 이번 월드컵 이후에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게 현지와 국내에서 최선을 다해 전달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는 JTBC 중계진을 두고 ‘최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며 격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캐나다·미국·멕시코 3국이 공동 개최해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고 총 104개 경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A조에 편성돼 6월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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