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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박정민 추천으로 데뷔…“여전히 은인으로 생각”[인터뷰②]

김미지
입력 : 
2025-08-27 07:01:00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인터뷰①]에 이어)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왔던 임성재는 영화 ‘변산’으로 매체 연기 데뷔를 하게 됐다.

앞서 ‘순정’이라는 영화에서 아르바이트로 출연했던 그의 연기적 재능을 알아본 박정민이 추천, 본격적인 매체 연기에 발을 딛게 된 것.

이후 영화 ‘나랏말싸미’, ‘애타게 찾던 그대’, ‘헌트’, ‘비상선언’, ‘공조2: 인터내셔날’,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말할 수 없는 비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3’, ‘D.P. 시즌2’, ‘무빙’, ‘강남 비-사이드’, ‘뉴토피아’를 거쳐 ‘서초동’까지. 임성재는 다양한 작품에서 제각기 다른 캐릭터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났다.

매체 데뷔로 이끌어 준 박정민과 같은 소속사까지 들어가게 된 임성재는 “이제는 은인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큰 일 나는 단계”라고 우스갯소리로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박정민과 친하고 좋은 사이인데 자주 연락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박정민이 오픈한 오디오북에 참여했다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알린 임성재지만 배우와 캐릭터를 매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 그러나 임성재는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

“사실 저를 몇 번 인터뷰 하셨던 기자님도 계시는데, 제가 그 배우였는지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만큼 (캐릭터가) 겹친다고 생각이 안 든다는 거니까 연기적으로는 극찬이라고 생각해요. 댓글에도 ‘이 사람이 이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들이 많았는데, 최고의 극찬이에요.”

임성재가 꼽는 그 비결은 바로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미남에도 추남에도 잘 안 들어가는 평범한 얼굴이잖아요. ‘지옥2’ 찍을 때 기억나는 댓글이 ‘일반인처럼 생긴 애가 연기를 하냐’라는 거였는데, 저는 그 댓글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러나 스스로는 꽤 귀엽게 생각한다는 임성재는 인터뷰 도중 “저 귀엽지 않나”라며 인터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생긴 것보다는 사고방식에서 귀여운 게 비롯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카라가 있는 잠옷을 처음 사서 입었는데 귀엽더라고요. 저는 저를 꽤 좋아하거든요. 또 최근에 자전거랑 복싱을 하는데, 이것도 주변에서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이종석과 문가영이 저를 제일 귀여워해 주는데, 놀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수많은 작품을 통해 변신하고 또 변신하는 임성재는 “꿈은 항상 꾸고 있지만, 최근에 좀 달라졌다”며 “예전엔 유명해지고 싶고 ‘연기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그건 이제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 관객분들과 오래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 끝나고 대본 보는 게 제일 재밌거든요. 동료들하고 연기, 작품, 영화 이야기하는 걸 보면 ‘꿈과 현실을 잘 섞어서 꿈에 가깝게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성재는 오는 9월 11일 영화 ‘얼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개될 다음 작품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 임성재는 “유명 배우가 아니다 보니 더 많은 분께 (저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로 오래 가려면 자리의 높고 낮음보다는 꾸준히 작품을 짧게라도 열심히 하는 게 답이 아닌가 싶어요.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한 편씩이라도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내내 임성재는 왜 박승우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이 배우를 보여주고 싶어 했는지, 주변 배우들이 왜 그렇게 귀여워하는지를 이해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뜨거운 열망보다 수수한 열정으로 연기에 임하는 그가 또 어떤 ‘얼굴’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날지 기대가 모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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