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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당귀’ 정원오 성북구청장 NEW 보스 등장… 직원 주말 근무시키는 모습에 전현무 “눈치없는데 어떻게 3선했냐”

서예지
입력 : 
2025-06-08 18:37:34
수정 : 
2025-06-08 18:40:41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정원오 성북구청장이 ‘사당귀’ 새보스로 등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정호영, 정원오, 안유성 보스가 차례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보스로 정호영 셰프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직원들에게 외래어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또 한 직원이 광복절인 몇월며칠인지도 모르자 “이건 내가 용납할 수가 없다. 역사 공부 먼저 해야 할 것 같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정호영은 직원들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 음식을 많이 드셨대요. 그래서 중식을 배워보려고 합니다”라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를 찾았다. 여경래 부자는 독립운동가 한상으로 꿔바로우와 쭝쯔를 요리했다.

김구가 도피하면서 먹었다던 찰밥인 쭝쯔를 맛본 정호영은 “음 맛있다. 찰기가 있으니까 떡 먹는 것 같아. 독립운동가들이 없었으면 지금도 힘들었을 거야”라며 조상들을 기렸다.

정호영은 갑자기 “제가 프로그램 봤는데 여경래 셰프님이 아들분한테 ‘가치가 없는 음식’이라고. 제가 더 잘할 것 같은데?”라며 여민 셰프를 도발했고 여민은 “자극받게 해 드리겠습니다”라며 대결 신청을 받아들였다.

여민이 만두를 만든다고 하자 정호영은 “만두는 너무 흔한 것 아니에요? 전 두부면 쓰려고요”라며 요리 중에도 계속 자극하기도. 정호영은 “제가 지면 제 행사를 넘겨드리겠습니다. 정말 뜻깊은 행사이기 때문에”라며 파격 공약을 걸었다.

정호영은 ‘피끓는 두부면’을, 여민은 ‘피 없는 만두’를 요리해 여경래 셰프 앞에 대접했다. 긴장되는 심사의 시간이 끝나고 여경래는 정호영의 ‘피 끓는 두부면’을 우승 음식으로 선택했다. 여민은 “전 인정 못 합니다. 저는 피란 갈 때 간편하게 먹는 만두를 만들었는데 해산물이랑 고기 넣는 건 반칙이죠”라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보스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모습을 보였다. 한 직원은 “오늘 너무 일찍 일어났어.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 구청장님 문자가 더 일찍 왔으면 믿으시겠습니까?”라며 새벽 4시 50분에 문자가 왔다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다른 직원들도 “심정적으로는 24시간 일하는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새벽 중간중간 깼어요”, “아침문자를 받을 때부터 출근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구청장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정원오가 구청에 도착하자 비서실에는 비상벨이 울렸고 한순간에 분주했다. 엘리베이터 앞에 직원이 대기해 서 있자 전현무는 “어머 진짜야?”라며 입을 틀어막았다. 보스가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직원들도 일어서서 90도로 인사해 충격을 안겼다.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적으로 알려 민원 문자를 받고 있다는 정원오는 문자 메시지가 쌓인 휴대전화를 직원에게 전했다. 직원은 “1월 1일부터 발령받아서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습니다. 명절 포함해서요. 많은 날은 문자가 1천 1백개씩 와요. 이걸 정리해서 드리면 또 지시하십니다”라며 남다른 속사정을 고백했다.

구청장은 “민원이 이렇게 왔는데 주말이지만 나가서 데시벨 좀 측정해와. 힘들지만 그래도 파이팅!”이라며 실제로 주말까지 일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오전 보고가 끝나고 정원오는 비 오는 날에도 현장 점검을 강행했다. 바쁜 하루가 끝난 후 구청장은 한팀장 집앞에 다다르자 “잠깐 갔다가 갈까?”라며 한팀장의 집을 찾아갔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눈치가 저렇게 없는데 3선은 어떻게 하셨어요? 저거 아내가 진짜 싫어하는 거”라며 질색했다.

이때 실장님까지 집에 들어오자 아내는 “식사하시고 가세요”라고 예의상 인사를 했고 구청장은 “약속이 없긴 한데 괜찮나? 숟가락만 하나 놔”라며 끝까지 눈치 없는 모습을 보여 패널의 원성을 들었다.

세번째 보스로는 안유성 셰프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아끼는 제자 권정일 셰프의 명장 도전을 위해 직접 나섰다. 명장 가심사가 시작됐고 권정일 셰프는 규아상, 파파야한우떡갈비를 요리했다.

요리 중 권정일 셰프가 칼에 손을 베이자 여경래는 “긴장해서... 지금 손 다친 부분은 조치하고 계속하는 게 낫지. 어쨌든 감점은 되니까”라며 칼같이 심사했다.

안유성은 떡갈비 무게를 100g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100g 확실해? 한번 재보게”라며 무게측정기를 가져왔다. 다행히도 권정일 셰프는 떡갈비 무게 100g을 맞혀 패널의 감탄을 사기도.

2시간의 요리 심사가 끝나고 세 명장 권정일 셰프의 음식을 맛봤다. 안유성은 “떡갈비 자체는 간과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칭찬했지만 세 명장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명장들은 “만두피와 계량화가 미흡해요”, “규아상이라고 표현하기가 힘들어요. 피가 굉장히 투명해야 하는데 너무 두꺼웠어요. 쉽게 얘기해서 수박 겉 핥기 식이에요”라며 냉철한 평가를 하였다. 안유성은 “큰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 너무 기죽지 말고 초밥을 준비해줄게”라며 제자를 격려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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