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교진이 심각한 도박 중독으로 자신에게 폐를 끼쳤던 친구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이호선, 장영란, 인교진이 아들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온 어머니 사연을 듣고 솔루션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진정한 친구를 묻는 질문에 인교진은 “자존심 상하는 일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가 아닐까 싶다”며 “마지막에 ‘너만 알고 있어’라고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선 소장은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 그 친구가 배우자한테 얘기하고 그 배우자가 다른 친구에게 얘기한다. 우리는 이야기하다 보면 타인의 비밀을 나도 모르게 흘릴 수 있는데, 그건 내 친구의 영혼을 흠집낼 수 있는 일”이라며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박에 중독됐던 인교진의 친구 이야기도 전해졌다. 인교진은 “잘 지내던 친구랑 연락을 안 하다가 성인이 돼서 연락이 갑자기 왔는데, 도박 빚이 있었다”며 “너무 중독이었다. 진짜로 모기한테 뜯기듯 내 주위에서”라고 울분을 토했다.
처음에는 친구가 불쌍해 돈은 주지 않고 식사를 대접했다는 인교진은 “강원도 지역 번호로 전화하더라. 도박하다가 잘못됐다고 하길래 불쌍해서 우리집에서 하룻밤 재워줬다”며 “그런데 그날 밤에 집에 있는 돈을 싹 가져가고 심지어 차까지 가져가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인교진의 차량이 강원도의 한 사행시설로 가는길에서 발견됐다며 “가다가 기름이 없어서 어디로 도망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교진의 친구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딸이 신부전증에 걸렸다고 연락을 해온 친구에 인교진은 돈을 직접 주지 않고, 해당 병원에 직접 송금했다며 “그런데 병원에서 이 돈을 왜 보냈냐고 하더라. 거짓말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인교진은 15년간 해당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도박이라면 치를 떤다”고 했다.
이호선 소장은 솔루션을 받는 모자에게도 중요한 지점이라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 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제출한 연도별 도박 중독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온라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10대) 도박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호선 소장은 사연의 어머니에게 변호사 선임 등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되 책임은 아들 몫으로 남겨두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교진은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14년 배우 소이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