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미국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인지도가 다소 아쉬웠던 이들은 최근 SNS를 강타한 ‘직캠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의 뜨거운 화력을 국내까지 이어가는 모양새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에이티즈의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고 밝혔다.
에이티즈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23년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AL : WILL), 2024년 ‘골든 아워 : 파트 2’(GOLDEN HOUR : Part.2)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골든 아워 : 파트 5’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22만 8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22만 3천장이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이다. 특히 앨범 유닛과 앨범 판매량 모두 에이티즈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앨범과 함께 타이틀곡 ‘배드’(BAD)도 음악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배드’는 아슬아슬하게 터져 나오는 뜨거운 감정과 열기를 담아낸 브라질리언 펑크 트랙으로, 지난 달 28일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공개한 멤버 산의 직캠 무대가 SNS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탄탄한 구릿빛 몸매가 돋보이는 흰색 민소매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산은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산이 비트에 맞춰 손을 내리며 가슴을 튕기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구간은 이른바 ‘다 죽자’ 안무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해당 무대 영상 댓글에는 “남편 몰래 혼자 보는 중”, “아내 몰래 혼자 보는 중”, “큰일 났다. 나 이 남자 좋아하나봐”, “메리야스 청년 보러왔어요”, “눈을 왜 그렇게 떠…잘했어”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에이티즈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영국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등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압도적인 해외 인지도를 증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국내 대중성이 아쉽다는 평을 들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빌보드 200’ 통산 세 번째 1위라는 대기록과 더불어, 산의 직캠 흥행으로 국내 대중성까지 확실하게 견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탄탄한 글로벌 화력에 국내 음악팬들의 마음까지 제대로 사로잡은 에이티즈가 마침내 최고 정점의 ‘커리어 하이’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