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며 어도어와 본격적인 소송전을 시작한 그룹 뉴진스가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한다.
뉴진스는 23일 새로운 SNS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 한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진즈포프리’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결별 후 독자적으로 만든 소셜 미디어 계정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당시 멤버들은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하이브와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계약을 해지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뉴진스는 팀명 대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린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독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가처분은 본안 판결 선고까지 뉴진스가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뉴진스는 23일 새 활동명 공모에 앞서 어도어의 소장과 신청서를 송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법인(유)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세종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이다.
이와 함께 뉴진스는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어도어와 하이브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처럼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가 법률대리인 선임에 이어 새로운 활동명 공모에 나서며 어도어에 돌아갈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가운데, 양측의 전례 없는 전속계약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