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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최민식 “다시는 리메이크 안 해…오리지널이 더 좋아” [인터뷰①]

한현정
입력 : 
2026-09-07 14:04:55
“원작 비교는 숙명…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영화 ‘인턴’ 최민식.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인턴’ 최민식.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배우 최민식이 할리우드 유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한국판 ‘인턴’을 두고 예상보다 훨씬 컸던 부담감을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털어놨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신작 ‘인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는 리메이크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회사 우투투(WOO22)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 개봉한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최민식은 오랜 직장 생활에서 얻은 연륜과 지혜로 젊은 CEO 선우(한소희 분)와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호를 연기했다.

‘파묘’의 강렬함 이후 이번에는 따뜻한 휴먼 영화로 돌아온 최민식. 그 소감을 묻자, 그는 대뜸 “다시는 리메이크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렇게 유명한 작품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인턴’ 최민식 스틸
영화 ‘인턴’ 최민식 스틸

이어 “솔직히 고백하자면 재미가 없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배우 입장에서는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숙명이 있다”며 “그걸 알고 시작했지만 막상 해보니 ‘이런 숙명을 견뎌내면서까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처음 작품을 선택했을 때는 리메이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을 믿었다. 그는 “‘부딪히는 게 뭐가 무서워? 비교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많은 리메이크 작품에는 ‘재해석’이라는 묘미와 미덕이 있지 않나. 그런 가능성을 믿었고, 무엇보다 ‘인턴’이 가진 메시지가 좋아서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부딪혀 본 리메이크 작업은 예상보다 만만치 않았다. 최민식은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오리지널이 더 좋긴 좋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영화 ‘인턴’ 최민식 스틸
영화 ‘인턴’ 최민식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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