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더 레드’ 4만명대 오프닝…4위 부진한 출발
극장가 1위가 급기야 일본 애니메이션에 넘어갔다.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엎치락뒤치락하던 박스오피스 판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단숨에 뒤집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개봉일인 지난달 30일 하루 12만229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3018명이다.
2위 ‘암살자(들)’의 일일 관객 수가 7만1942명, 3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5만7855명인 것을 고려하면 제법 큰 격차다.
추석 극장가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한국 영화들은 연휴가 끝나자 나란히 한 계단씩 밀렸다. ‘암살자(들)’은 누적 176만6946명,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누적 101만5908명을 기록했다. ‘타짜4’는 전날까지 1위를 차지하며 역전극을 썼지만 신작 애니메이션의 등판과 함께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치이카와’의 기세는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이다. 이날 오전 7시58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39.0%, 예매 관객 수 21만1834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암살자(들)’은 13.8%(7만5013명), 3위 ‘오디세이’는 10.5%(5만6961명)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9.5%(5만1737명)로 4위, ‘부활남: 더 레드’는 7.8%(4만2222명)로 5위다. 개봉 첫날부터 관객 수뿐 아니라 예매량에서도 경쟁작들을 크게 따돌린 셈이다.
웹툰 원작의 ‘부활남: 더 레드’도 개봉과 함께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날 16위에서 12계단 상승한 4위로, 하루 4만2872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명 안팎이다.
한편 장기 흥행 중인 ‘오디세이’는 실시간 예매율 10.5%로 여전히 3위를 지키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추석 대전이 끝나자 극장가 판도도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한국영화끼리 벌이던 선두 경쟁을 ‘치이카와’가 단 하루 만에 정리한 가운데, 압도적인 사전 예매량이 실제 관객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