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 예매율 3%대 5위…재개봉 ‘인턴’에도 밀려
영화 ‘오디세이’가 900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압도적인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 신작 ‘비광’은 개봉 첫날 1만명대에 그치며 다소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2일) 10만700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23만1227명이다.
지난달 31일 개봉 27일 만에 900만 고지를 밟은 뒤에도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55.1%, 예매 관객 수 32만9077명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만6223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62만6135명이다. 실시간 예매율은 5.6%(3만3499명)로 4위다.
신작 ‘옵세션’은 개봉 첫날 2만3956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4894명이다.
하지원·류승룡 주연의 신작 ‘비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 1만6038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
영화는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화려한 캐스팅과 이지원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첫날 성적만 놓고 보면 흥행 전망은 밝지 않다. 손익분기점은 약 150만명으로 알려졌다.
예매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광’은 실시간 예매율 3%대로 5위에 머물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순위뿐 아니라 향후 관객 유입을 가늠할 예매율에서도 신작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2015년 개봉작 ‘인턴’이 재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7.8%(4만6725명)로 2위에 올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옵세션’ 역시 7.6%(4만5307명)로 3위를 기록하며 ‘비광’을 크게 앞섰다.
‘오디세이’의 압도적인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등판한 한국영화 ‘비광’은 개봉 초반부터 쉽지 않은 싸움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