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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0% 앞두고 15%대로…‘닥터X’ 전공의 파업 일침, 2회 연속 하락

한현정
입력 : 
2026-11-01 08:16:08
“파업 같은 게 초라해져”
사진 i SBS
사진 i SBS

SBS ‘닥터X’가 전공의 파업을 극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였다. 파업을 지지하는 의사들의 목소리와 그로 인해 수술 현장을 지킬 사람이 사라진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며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는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수술 인력이 부족해진 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수정(김지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집도할 사람이 없어진 수술에 직접 나섰다.

도윤식(김영민)은 “배 교수도 나도, 원장님도 모든 의사가 실패한 적이 있다. 그래서 망가지고 파업을 하기도 한다”며 “실패가 주는 공포가 크고 결과가 끔찍해서 그렇다. 의사로서 어떻게 실패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계수정은 “우리 둘의 결정적인 차이가 뭔지 아시냐”며 “나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집도하고, 그쪽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실패하지 않으려는 건 실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직접적인 대사는 수술 이후 나왔다. 계수정의 수술을 지켜본 도윤식은 배흥곤(이성욱)에게 “우린 실패한 걸까. 저 큰 수술실에 어려운 수술을 맡을 사람이 없어 자기 혼자 들어가지 않았나”라며 자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처음으로 수술에 미친 게 아니라 사람 살리는 데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린 진 걸까”라며 “파업 같은 게 갑자기 초라해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파업 자체를 일방적으로 부정적으로 그린 것은 아니다. 배흥곤은 “나는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분명히 말하면서도 파업에 참여한 후배가 계수정의 수술을 보지 못한 것을 두고 “지금 중요한 순간을 다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의료 현장과 의사들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 사이의 충돌을 극 중 인물들의 대사로 풀어낸 셈이다.

시청률은 하락했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15.6%를 기록했다. 전날 7회(16.5%)보다 0.9%포인트 낮다.

‘닥터X’는 11.4%로 출발해 2회 14.9%, 3회 15.1%, 4회 18.5%로 빠르게 상승했다. 5회 17.5%에 이어 6회에서는 자체 최고인 19.5%까지 치솟으며 20%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16.5%, 15.6%로 2회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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