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차인표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조문을 마친 차인표는 취재진과 만나 “하늘나라로 가셨다.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에 가셨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안방극장을 통해 오랫동안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해주셨다”며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또 “저도 어린 시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면서 자랐다. 이후 연기자가 돼 선생님과 ‘그대 그리고 나’라는 작품에서 아버지와 아들 역할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1997년 방송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최불암은 뱃사람 출신의 아버지 박재천 역을, 차인표는 차남 박영규 역을 맡았다.
차인표는 당시 고인의 따뜻한 인품을 떠올리며 “선생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시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으로서 동등하게 대해주셨다”며 “훌륭하신 분과 연기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감사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MBC ‘수사반장’, ‘전원일기’, ‘그대 그리고 나’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되며 이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열린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