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김주혁 떠난 지 9년…소속사 대표 “50대 중반 김주혁은 어떤 모습일까”

진향희
입력 : 
2026-10-30 11:54:29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9년이 됐다.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9년이 됐다.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9년이 됐다. 함께 일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소속사 대표는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했다.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에 김주혁의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남겼다. 10월 30일 고인의 9주기를 하루 앞두고 먼저 묘소를 다녀온 것.

김 대표는 “평소에 항상 주혁이를 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지만 서산 내려가는 길 차 안에서는 늘 주혁이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흉도 보고 즐거웠던 에피소드도 나누고 출연했던 작품 얘기도 한다”며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의 정성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주혁이를 아끼는 팬분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주혁이 9주기를 애도하고 나무엑터스 식구들과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로해주신다”고 적었다.

무엇보다 마음을 울린 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이었다. 김 대표는 “많이 무뎌졌을 테지만 또 이 시기만 되면 참 보고 싶다”며 “덧없는 얘기지만 살아 있다면 50대 중반. 50대 중반의 김주혁은 어떤 배우로 존재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함께할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과 배우로서 더 보여주지 못한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향년 4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도 큰 충격에 빠졌다.

고 김무생의 아들인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등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고,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뷰티 인사이드’, ‘공조’, ‘독전’ 등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대중에게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의 친근한 모습으로도 기억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멤버로 활약하며 무뚝뚝하면서도 허술한 매력을 뽐냈고,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작이 된 영화 ‘독전’에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렬한 악역을 소화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사후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받으며 작품 속 열연을 인정받았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