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혜성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해당 발언은 자신의 의견이 아닌 책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혜성은 21일 자신의 SNS에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 이 문장은 제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297쪽에서 문제 제기를 하며 나온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성의 1% 북클럽’에서 해당 책을 리뷰한 영상 35분 15초 또는 38분 10초부터 보시면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러분 저는 ‘소신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해당 페이지가 담겼다. 사진 속에는 조상의 잘못에 대한 후손의 책임을 질문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앞서 이혜성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정의는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어떤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어떤 사람들은 신중론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면서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발언은 최근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떠올리게 하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혜성은 영상에서 하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한양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과 관련한 기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하영 측은 당초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자료를 확인하고 입장을 바꿔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