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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도 200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

지승훈
입력 : 
2026-10-05 09:16:58
영화 ‘암살자(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 전경. 사진ㅣ강영국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 전경. 사진ㅣ강영국 기자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동안 41만 20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23만 3963명으로,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영화는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같은 결말을 두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 논쟁이 불거졌다. 당시 특별수사본부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사건을 결론 내린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배후를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정권의 배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주장했고,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됐다.

제작진은 영화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영화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인연대 등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넘어선 공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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