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을 ‘분위기 미인’으로 만드는 한 끗은 바로 눈썹에 있다. 짙고 또렷했던 눈썹에서 색과 각을 덜어내자, 오히려 얼굴은 더욱 선명해졌다.
고윤정의 얼굴은 화려하다. 크고 맑은 눈에 오뚝한 콧대, 매끄럽게 떨어지는 계란형 얼굴까지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췄다. 그런 고윤정의 얼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눈에 띄지 않는 눈썹’이다.
눈썹산을 날카롭게 세우기보다 둥글고 완만하게 정돈하고,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경계를 흐려 자연스럽게 얼굴에 녹여낸다. 눈썹의 존재감을 낮추자 오히려 고윤정의 미모가 살아났다.
과거와 비교하면 변화는 선명하다.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출연 당시 고윤정은 지금보다 짙고 윤곽이 또렷한 눈썹을 선보였다. 눈썹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채우고 눈썹산과 꼬리의 형태를 살려 또렷한 인상을 강조했다.
이후 눈썹은 점점 옅어졌다. 2022~2023년을 거치며 눈썹의 농도와 경계를 덜어냈고, 최근에는 짙은 머리카락과 대비될 만큼 밝은 컬러를 사용한다. 눈썹산 역시 각을 세우기보다 눈매를 따라 완만하게 떨어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특히 연하고 둥근 눈썹은 고윤정의 계란형 얼굴과도 잘 어울린다. 짙은 눈썹선을 걷어내면서 이마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윤곽이 더욱 돋보인다. 강한 입체감을 더하기보다, 얼굴 본연의 곡선과 여백을 살리면서 한국적인 단아한 매력도 배가됐다.
고윤정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라면 더하는 것 보다 덜어내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눈썹에까지 강한 포인트를 주는 대신, 한 발 뒤로 물러서면 시선이 얼굴 전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윤정처럼 부드러운 눈썹을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와 눈썹산에 주목하는 게 핵심이다. 헤어보다 밝은색을 선택하고, 눈썹산은 각을 세우기보다는 완만하게 정리한다. 본래 눈썹의 결을 살리는 정도로 아이브로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눈썹의 짙은 색을 한 톤 낮추면, 한층 맑고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
짙고 또렷한 눈썹에서 연하고 둥근 눈썹으로 작은 변화를 주는 것으로 이미지는 크게 변할 수 있다. 눈썹의 존재감은 옅어졌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배가된 고윤정의 메이크업 팁을 참고하면 어떨까.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