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금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름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평생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금희는 21일 자신의 SNS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귀한 걸음 해주시고 마음 전해주신 덕분에 어머니가 떠나시는 길이 외롭지 않고 따뜻했다”고 인사했다.
모친상을 치르는 동안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금희는 “어머니는 나누고 베푸는 걸 당연하게 여긴 분이었다”고 곧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 강순식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생전 이금희에게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딸은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하고 있었다.
이금희는 “어머니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셨고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을 돌봐주고 싶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며 “하여 아픈 아이들을 돕는 일에 어머니의 뜻을 보태려 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이금희는 어머니 강순식씨의 이름으로 푸르메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금희는 “이번에 사무치게 느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불효녀 이금희 올림”이라고 적었다.
짧은 문장 속에 어머니를 향한 딸의 미안함과 그리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금희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당시 이금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방송 프로그램 촬영 중 어머니의 비보를 접했다. 슬픔 속에서도 예정된 촬영을 마친 뒤 16일 귀국해 빈소를 마련하고 어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어머니의 투병을 지켜보는 시간도 쉽지 않았다. 이금희는 지난해 12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2024년 8월부터 어머니가 크게 아프셨다”며 “다행히 엄마가 강인하셔서 이겨내셨지만, 어머니 걱정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