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모녀 갈등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안선영은 3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을 통해 ‘모녀 갈등’을 주제로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날 안선영은 “모녀 갈등에 대해서는 제가 대한민국 상위 0.01%라고 자부한다”며 “홀어머니에 무남독녀인 제가 둘이서 살았다. 좋은 날도, 미운 날도, 슬픈 날도, 기쁜 날도 가장 상처 주고 악다구니한 상대도 엄마였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 딸의 갈등 이야기는 잘 들어드릴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사연은 오랜 시간 오빠와 차별을 받아왔다고 느낀 40대 여성의 고민이었다. 사연자는 어머니가 오빠를 위해 다시 돈을 요구하자 가족과 연락을 끊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안선영은 “하루라도 빨리 끊어내야지, 그러다 죽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선영은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냐면 남에게 못하는 실수를 열 번, 백 번, 천 번 하고도 미안하거나 감사하지 않는 게 가족”이라며 “나의 치부와 약점을 제일 잘 알아서 그 부분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머니와 겪었던 일도 공개했다. 안선영은 “제가 어머니 빚을 25살에, 당시에는 꽤 큰돈인 1억 원 넘게 갚아드린 적이 있다”며 “한 번도 고맙다고 하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자신도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빚이 더 있었다고 했다. 안선영은 어머니가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를 건넸는데 녹화 도중 갑자기 500만원이 인출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카드를 분실하신 줄 알고 신고를 했는데 ‘내가 뺐다. 빨리 신고 취소해라’고 하셨다. 녹화하다 억장이 무너졌다”며 “나는 한 끼도 못 먹고 녹화하고 있는데 그 섭섭함은 남이 돈을 훔쳤을 때보다 컸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네가 모르는 빚이 더 있었는데 미안하다. 이것까지만 갚아주면 안 될까’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면 상처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한 게 상처가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