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숱한 명작을 남긴 한국 드라마계 거장 안판석 감독이 향년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2일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안판석 감독님께서 별세하셨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진 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1961년생인 고(故) 안판석 감독은 1987년 MBC 공채 프로듀서로 방송가에 입문, 약 40년간 드라마 연출가로 활약했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한국 메디컬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하얀거탑’(2007)을 비롯해 섬세한 감정선으로 호평 받은 ‘밀회’(2014),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20) 등이 있다.
안판석 감독의 유작은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연애박사’로, 두 남녀가 로봇연구실에서 만나 로맨스를 키워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도 마쳐 예정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