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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왕사남’ 엄흥도 후손이었다…“가슴이 먹먹해”

김소연
입력 : 
2026-08-12 18:11:08
엄홍길. 사진| TV조선
엄홍길. 사진| TV조선

산악인 엄홍길이 단종의 마지막을 수습한 엄흥도의 후손이었다.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비극적인 소년 왕 단종의 밥상이 공개된다.

게스트로는 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거둔 엄흥도의 후손, 엄홍길이 출연한다.

엄홍길은 “조상님 덕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갖게 되고, 영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랬다”라며 단종의 밥상에 함께하게 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에 유배됐다. 직접 청령포를 가본 엄홍길은 “가슴이 먹먹하다. 말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뿐이지 감옥이다. 첩첩첩첩산중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지예은은 “그렇게 홀로 떨어져 있으면 죽고 싶지 않았을까? 어떻게 살아남겠냐”며 어린 단종을 안쓰러워했다.

그런 단종이 16세에 생을 마감하게 되자, 수양대군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을 내렸다. 결국 강물에 던져진 단종의 시신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엄홍도가 목숨을 걸고 나섰다. 엄홍길은 “단종이 승하하셨을 때 엄흥도 어른께서 두 아들을 데리고 시신을 수습하는데, 큰 사슴 하나가 배를 깔고 딱 누워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가 눈도 녹고 땅 파기도 좋겠다 해서 사슴이 누운 자리에 묘를 세웠는데 그게 단종의 묘 ‘장릉’이 된 거다”라며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단종의 눈물을 자아낸 ‘유배의 밥상’의 정체는 12일 오후 10시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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