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가수 고(故) 옥희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오늘(24일) 엄수된다.
24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대한가수협회장 주관으로 고 옥희의 영결식이 진행된다.
영결식은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의 뜻을 존중해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이사가 각각 조사와 추도사를 전하며, 고인의 생전 영상을 보여준 뒤 헌화 및 분향 순서가 마련된다.
발인은 영결식이 끝난 뒤인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옥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7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미국에서 걸그룹 서울시스터즈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한국에서 ‘나는 몰라요’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77년까지 방송 3사의 가수왕을 휩쓸었고 ‘눈으로 말해요’, ‘이웃사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남편인 홍수환과의 러브스토리로도 관심을 받았다. 옥희는 1977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과 결혼 후 1년 만에 이혼했지만, 1995년 재결합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옥희와 홍수환은 2000년 함께 음반을 발표하고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보여줬다. 홍수환은 최근까지 투병 중인 아내 곁을 지키며 간호에 힘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