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 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의 주장을 경찰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간 억울함을 줄곧 호소해온 김수현에 대한 여론이 급반전하며 연예계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물 반포 등)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세의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I 기술을 이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 녹취록을 정교하게 꾸며낸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검찰에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서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김수현과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지난 달 16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5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 간 열애를 이어왔다”며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수현 측은 앞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처음엔 부인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만 미성년 교제의혹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선을 그어왔다.
물론 아직 재판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수현은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민·형사상 절차를 병행 중이다. 김수현에게 유리한 판단이 나온다면 향후 김수현과 광고주간 위약금 및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김수현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수 있다.
시일은 걸리겠지만 김수현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복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차기작인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현 조보아가 호흡을 맞춘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 김성준이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수현의 출연료는 약 90억원으로알려졌다. 약 6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넉오프’는 당초 2025년 4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김수현이 논란에 휩싸이며 무기한 공개가 연기됐다.
과연 김수현이 누명을 완전하게 벗어내고 ‘넉오프’를 통해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