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던 병원이 환자 사망 사건 여파 끝에 결국 폐업했다.
12일 경기 부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양재웅은 지난 1일 해당 병원에 대한 폐업 신고를 완료했다. 신고 당시 병원 내 입원 환자는 없어 별도의 전원 조치나 사전 고지 절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2010년 7월 부천에서 개원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함께 알코올중독 치료를 전문으로 운영돼 왔다. 169병상을 갖춘 중형 규모 의료기관이었다.
문제의 발단은 환자 사망 사고였다. 지난 2024년,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환자 A씨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과정에서 담당 의료진이 강제 투약을 실시하고 경과 관찰을 소홀히 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주치의와 간호사 등 5명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병원은 3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정상 운영을 재개하지 못한 채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양재웅은 사건 당시 “진료 기록과 CCTV 등을 포함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재웅은 그룹 EXID 멤버 하니와 결혼을 약속했으나, 해당 사건 이후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