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장항준 감독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비보티비 직원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았다.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MC 송은이는 “장항준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 일정으로 바쁜데도 비보 직원 결혼식에 의리 있게 참석해 주례를 했다”며 “지금처럼 고점이 아니라 저점일 때 매수를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쁜 와중에도 약속을 지키는 귀염둥이 ‘항주니’의 주례사를 들어보면서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직원의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펼치는 장항준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장 감독은 “저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하객들에게 손키스를 하며 인사했다.
이어 “1998년 4월 11일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었다. 28년 전 제가 김은희 작가와 결혼한 날인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 신랑, 신부에게 결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말씀드리겠다”며 “사이 좋을 때는 상관 없지만 어떤 사람이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어떻게 지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장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가 1930년생, 어머니가 1935년생이라며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셔서 세대 차이가 너무 크다. 며느리라는 개념이 두 분과 우리 와이프가 다르다. 신혼 때 작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저희 와이프가 ‘왜 저런 말씀을 하셔?’ 할 때 어떻게 해야 되겠나. ‘은희야, 미안하다. 나도 우리 아버지의 저런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 나도 잘못됐다 생각해. 오빠가 더 잘할게’ 하면 와이프가 ‘내가 예민했나봐’ 한다. 그러면 내가 ‘일제강점기 때 태어난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우리가 저분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놨다.
이제 막 부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랑, 신부에게 장 감독은 “처음의 단추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나는 와이프가 ‘오빠~’ 부르면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물을 떠다 달라해서 갖다주면 ‘오빠 고마워’ 한다. 그 작은 한 마디가 서로 가족들끼리 예의를 지키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앞집 사람이나 내 회사 사람들한테 친절한 것, 편의점 사장님한테 하는 것에 반의 반만 해도 가족들끼리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은 결혼 28주년을 맞은 저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수 1,618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장 감독은 지난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 ‘유령’, ‘씨그널’, ‘킹덤’ 시리즈 등의 작품을 썼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