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송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2회는 수도권 기준 10.1%, 전국 9.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시청률 역시 5.3%로 토요일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희주(아이유)가 이안대군(변우석)을 향해 거침없는 ‘직진 청혼’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모와 재력, 배짱까지 내세운 적극적인 구애에도 이안대군은 “연애 결혼이 로망”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성희주의 집요한 접근은 결국 균열을 만들어냈다. 도로, 영화관, 승마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플러팅 속에서 이안대군은 점차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옷차림을 신경 쓰거나, 소개팅 소식에 미묘한 질투를 드러내는 등 감정의 흔들림이 포착됐다.
결정적 계기는 뜻밖의 약점 노출이었다. 불면증으로 무너진 모습을 성희주에게 들킨 이안대군은 왕족이라는 이유로 사소한 고통마저 가십이 되는 현실을 드러냈고, 성희주는 이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한층 깊은 공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스캔들이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이 같은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돼 기사화되면서 성희주는 하루아침에 ‘숨겨진 연인’으로 낙인찍혔다. 루머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이안대군은 책임을 느끼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주도권을 쥔 성희주는 과거 왕립학교 국궁대회를 언급하며 두 사람의 공통된 한계를 짚었다. 신분 때문에 선택이 제한된 삶. 하지만 그 앞에서 순응해온 이안대군과 달리, 성희주는 끝까지 맞서 싸워왔다고 털어놨다.
이 고백은 결국 이안대군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는 잠시의 침묵 끝에 “대군 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며 성희주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계약결혼이라는 선택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3회는 오는 17일 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