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서울 성수동 일대 상업용 건물과 필지를 대거 매입하며 다시 한 번 ‘부동산 큰손’ 면모를 보였다. 단순한 자산 증식을 넘어 실거주지 인근 상권을 선점하는 ‘생활권 기반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
지난 달 전지현은 서울 성수동 ‘아뜰리에길’ 인근 건물 2채와 부지를 포함해 총 468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해당 매입지는 전지현이 거주 중인 초고급 주거 단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가까운 곳이다. 전지현은 앞서 이 단지 펜트하우스를 13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거주 중이다.
해당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264㎡ 규모의 최고층 세대로, 서울숲 일대 대표 하이엔드 주거지로 꼽힌다. 전지현 부부가 매입한 세대는 최고층 펜트하우스 4가구 가운데 첫 거래 사례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매입의 핵심을 ‘상권 확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성수동 중심 상권인 연무장길 일대는 이미 브랜드 매장과 카페, 패션 쇼룸이 밀집하며 임대료와 매매가가 크게 오른 상태다. 핵심 상권은 투자 부담이 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전지현이 선택한 아뜰리에길 일대는 중심 상권에서 한 발 떨어진 확장 구간으로 평가된다. 카페와 패션 브랜드 유입이 시작되며 상권이 형성되는 단계로, 추가 개발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주지와 가까워 생활 동선과 투자 자산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성동구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협업해 신진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향후 브랜드 유입과 상권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주)메이트플러스중개법인 전계웅 이사는 “이미 상승한 핵심 상권 대신 성장 초기 구간을 선점하려는 전략, 거주지 인근 자산 확보로 생활권과 투자권을 일치시키는 방식, 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성수동 상권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판단 때문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이사는 “실제로 전지현은 과거에도 지역 가치 상승을 선반영한 투자로 차익을 실현해왔다”며 “논현동과 삼성동 부동산 거래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거둔 전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성수동 매입 역시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상권 성장과 자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린 중장기 포지셔닝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고 했다.
결국 성수동 거주와 인근 상업용 건물 매입은 단순한 투자 행보를 넘어 ‘생활권 기반 상권 선점’이라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이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 속에서 전지현의 행보는 향후 상권 확장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또 하나의 시장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