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기루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신기루는 21일 SNS에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 어릴 때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쓰면 주사 잘 맞고 오면 준다고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 우유랑 과자 손에 쥐고 나 기다리고 있던 엄마, 바나나 우유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라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었던 말도 못 들었다.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달라”며 “엄마의 지인 모두가 엄마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셔서 조금은 안심이 됐다”고 먹먹한 마음을 고백했다.
신기루는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렀다. 너무 많은 분들이 마음을 전해주셨고, 많은 분이 찾아와 함께 슬퍼해주고 안아줬다. 나는 사람들에게 한 게 없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위로를 받았다. 절대 잊지 않고 꼭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한 마음을 연락드려 전하고 싶지만 아직은 마음이 버거워 죄송하다. 곧 인사드리겠다”며 “일상으로 돌아가서 만나는 분들께 너무 가엽게 여기지 말고 평소처럼 대해달라.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기루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별세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