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쇼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이 오늘(21일) 열린다. 공연이 진행되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아침 일찍부터 보랏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루마니아인 수로지오 이와나(25) 씨도 검은색 저고리에 보라색 치마를 입고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현장을 찾았다. 한국에서 5년 간 생활 중이라는 그는 능숙한 한국어로 “한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공연 당일 드레스 코드로 한복을 입자’라고 이야기를 해서 개량 한복을 구매해 입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2만 2천장인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식 티켓을 운 좋게 구했다며 “오늘 공연에서 ‘스윔’(SWIM)과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바디 투 바디’ 끝 부분에 나오는 노래가 한국 노래라고 들었다. ‘아~리랑’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천안에서 어머니와 함께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는 중학생 김주하 양도 보랏빛 한복을 입고 공연을 기다렸다. “오늘 공연 콘셉트가 ‘아리랑’이라 한국 느낌을 내려고 보라색 한복을 준비했다”는 김주하 양은 머리에 어머니가 묶어준 보랏빛 리본을 달고 있었다.
김주하 양의 어머니 김인혜(49) 씨는 “아이가 티켓팅에 실패했는데도 ‘가서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라고 말해 동행하게 됐다”며 “광화문이라는 장소가 우리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한국인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국가·지역에 생중계된다.
전날 공개된 신보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이다.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Aliens)’, ‘FYA’, ‘2.0’, ‘노멀’(NORMAL)’ 등 14개 트랙이 담겼으며, 이날 공연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