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63)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홍익대학교가 직위를 해제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남경주의 과거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삼청교육대 이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락두절 상태라, 그의 입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12일 오후 기준 남경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성폭행 혐의가 보도 된 후부터 지금까지 휴대폰을 꺼놓은 채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 SNS(소셜미디어서비스) 역시 이미 탈퇴한 상태다.
앞서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다. 피해자가 현장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경주는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은 양측의 진술과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에 배당됐다.
검찰 송치 사실이 보도된 후 남경주는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이 연락두절 상태다.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던 남경주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공식 입장 역시 없는 상태다.
남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뮤지컬 배우로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렌트’, ‘맘마미아’,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왔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히 무대에 오르며 활동해왔다.
공연계는 충격에 빠졌다. 남경주는 그간 안팎으로 공연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왔다. 남경주는 2025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뮤지컬산업진흥법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그의 과거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경주는 2009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등학생 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일을 언급하며 “후배를 때리던 선배를 말리다 파출소에 갔고 이후 삼청교육대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전력도 ‘파묘’됐다. 남경주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2004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남경주는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부교수에서 직위 해제됐다. 12일 홍익대 대외홍보실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학교 인사 규정에 따라 인사 조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강 전 직위해제 조치가 이뤄졌고, 남경주가 맡고 있던 수업은 현재 다른 교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