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3’의 주역들이 경연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3’의 종영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10일 결승전에서 TOP7에 오른 홍지윤, 차지연, 이수연, 구수경, 강혜연, 솔지가 참석했다. 6위에 오른 김태연은 학교 출석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현역가왕3’는 대한민국 장르별 톱티어 현역가수들이 총출동해서 태극마크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2월 종영한 ‘현역가왕’ 시즌1과 지난 2월 종영한 시즌2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10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홍지윤은 ‘미스트롯2’에서 2위에 오른데 이어 ‘현역가왕3’에서 가왕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전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면서 “결정적으로 제가 도전해야겠단 생각을 한 것은 최근에 팬 분 중 한 분이 암 투병 중 돌아가셨다. ‘현역가왕’ 경연 직전에 돌아가셨는데 마지막날까지 투표해주시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불편하시고 안 좋은 분들이 계시는데 위로와 위안의 무대를 방송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출연을 해야겠다는 결심했다. 무대가 끝난 뒤 생각 난 분은 아무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과, 무대를 하나하나 도와주신 제작진분들께 감사하단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지윤은 이날 상금 1억 원의 기부 의사를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못 했는데, 타 경연에서 ‘제가 우승을 하게되면 전액 기부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우승을 못해서 기부를 못했는데 풀지 못한 숙제를 한 것 같다”며 “이번엔 꼭 기부를 하고 싶다”고 상금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위에 오른 차지연은 “현역가왕이 될 뻔한 2위 차지연”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인사를 건넸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데뷔 20주년을 맞았고, ‘현역가왕3’를 통해 트로트로 활동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혔다.
그는 그간 ‘젠더 프리’ 역할과 ‘모노극’ 등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왔다면서 “한곳에 국한된 이미지로 남고 싶지 않아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주하지 않고 자기 세계를 깨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괴롭기도 하지만 짜릿한 성취감을 주었다. 이번 ‘현역가왕3’ 역시 그런 도전의 연장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트로트는 우리 마음과 가장 가까운 음악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 힘이 되고 흥이 나는 장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역가왕3’를 통해 대중들과 더욱 가까워졌다며 “그동안 ‘세다, 강하다, 무섭다’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는데, 방송을 통해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며 “요즘 식당에 가면 식사비를 안 받으실 정도로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차지연은 향후 뮤지컬 ‘서편제’, ‘렘피카’와 드라마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트로트 활동 역시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뮤지컬과 트로트 양쪽 모두에서 균형을 잘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위에 오른 이수연은 미성년자인만큼 마지막 생방송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제가 미성년자라 생방송 현장에는 함께하지 못했는데 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생방송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 1초에 두번 뛰는 것 같았다. 긴장 속에서 봤는데 3위라는 영광 주셔서 감사하다”고 귀여운 인사를 건넸다.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4위 구수경은 “무명 가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솔지는 “윤명선 선생님께 배우는 자세로 임해 단점을 극복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강혜연은 “그동안 제가 5번이나 오디션에 나갔었다. 항상 문턱 앞이나, 한참 못미치는 등수로 마쳤는데 어제 정말 많은 걸 느꼈다”며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원하는 것을 얻는구나”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TOP7은 오는 4월 14일 첫 방송 되는 ‘한일가왕전3’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차지연은 “‘한일가왕전’, 갈라쇼 등 많은 일정이 남아있다. ‘한일가왕전’은 한국 대표하는 마음으로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저만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더 멋지고 품격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수연은 “제가 부족한 점이 있어도 언니들과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고, 구수경은 “고음의 필살기로 열심히 해보겠다.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혜원은 ‘독다람쥐’ 다운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TOP7의 장르가 다양하고 매력 뚜렷하다. 그래서 앞으로 ‘한일가왕전’에서도 그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가수들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며 한국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솔지는 “국민들이 뽑아주신 귀한 마음을 안고, 열심히 무대에 임하겠다”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해준 현역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3대 가왕 홍지윤은 “국민들이 기회를 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트로트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