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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 “고 이순재, 멘토이자 로망이던 어른”

김소연
입력 : 
2025-11-25 16:27:47
수정 : 
2025-11-25 17:45:07
고 이순재, 장용. 사진| 스타투데이 DB
고 이순재, 장용.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장용이 세상을 떠난 선배 배우 이순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용은 2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순재의 빈소를 찾아 “(부고를) 예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소식을 듣고…(마음 아팠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형님과는 TBC부터 55년간 (인연이다)”라며 “아버지처럼, 때로는 형님처럼 가까이 지냈던 분”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용은 또 “한편으로는 너무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한 1년 동안 고생하셨는데, 지금 저 세상에 가시면 친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셔서 외롭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면서 “늘 말씀하시던 게 ‘무대에서 쓰러지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한편으로 (후배들은) 늘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다. 후배들에게는 아주 귀감이 되신 멘토, 로망이다. 대단하신 어른이고 선배”라며 “편안하게 잘 가실거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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